브라질 한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이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튜브 캡처
식용 메추리알 깨고 나온 ‘메추라기’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이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다. 매장 내 온도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등 부화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브라질 G1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서 메추라기가 알을 깨고 부화했다.
알을 깨고 나온 메추라기는 플라스틱 포장 안에서 꼬물꼬물 움직였다.
판매용 메추리알 한판에는 30개가 들어있는데, 이 가운데 4마리가 밀폐된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 부화한 것이다.
브라질 한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이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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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고메스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 이 모습을 녹화했고, 여기엔 상자 안에서 꼬물거리는 새끼 메추라기가 담겼다.
브라질 한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이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튜브 캡처
생물학자 마테우스 비에리아는 “슈퍼마켓 안의 열과 습도가 메추라기 부화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정란은 암컷이 혼자 낳은 알로, 수정되지 않아 새끼가 부화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현지 동물 전문가 브루노 코스타는 “보통 농가에선 암컷만 모아놓고 사육하는데, 해당 제품을 납품한 농가가 메추라기 암컷과 수컷을 함께 사육하다 우연히 유정란이 포함돼 마트로 유통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쌓아 올려진 계란 위로 갓 부화한 새끼 병아리들이 꼬물대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이날 중국 매체가 운영하는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트럭 한 대가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계란을 싣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자세히 보면 쌓아 올려진 계란 위로 갓 부화한 새끼 병아리들이 꼬물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강원도 강릉의 한 가정집에 보관 중이던 달걀이 부화했다. KBS 보도 캡처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강원도 강릉의 한 가정집에 보관 중이던 달걀이 부화했다는 제보가 전해졌고, 앞서 2016년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서도 가정집 냉장고 위에 올려 둔 유정란 6개 가운데 3개가 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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