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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서 머리 쥐어뜯었다…탈모학회장, ‘3초 테스트’ 공개

방송서 머리 쥐어뜯었다…탈모학회장, ‘3초 테스트’ 공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2-15 17:15
업데이트 2022-12-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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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상욱 대한탈모학회 회장이 탈모 테스트를 시범으로 보이고 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캡처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상욱 대한탈모학회 회장이 탈모 테스트를 시범으로 보이고 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캡처
탈모학회장, ‘탈모 테스트’ 소개
“3개 이상 빠졌다면 의심”


탈모 전문가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탈모 테스트’를 소개했다.

국민 5명 중 1명 꼴로 탈모를 고민하는 가운데,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상욱 대한탈모학회 회장이 전문 장비의 도움 없이 손가락 만으로 탈모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소개됐다.

이날 이 회장은 “탈모 치료에도 적기가 있다”며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탈모 진단 테스트로 머리카락을 당기는 ‘풀테스트’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치료를 해야 하는 탈모라고 했을 때에는 3개월 이상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것을 말한다”며 “본인이 50개 정도 빠진다고 느낀다면 실제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100개 정도 빠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설명한 ‘풀테스트’는 머리카락을 손가락 사이에 들어오도록 움겨잡은 뒤 중간 정도의 힘을 주어 손을 끝까지 빼낸다. 이때 손에 남아있는 머리카락의 수로 탈모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보통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며 “한두 개까지를 정상으로 보는데 세 개부터는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고 일어났을 때 보통 사람은 베개에 묻어나오는 게 거의 없는데, 꾸준히 한두 개씩 머리카락이 묻어나오면 의심해보라”고 당부했다.
남성 탈모 환자
남성 탈모 환자 픽사베이 제공
“대부분은 치료하면 완치…다만 꾸준히 관리는 해야”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가 1㎝ 간격으로 가르마를 타서 머리카락의 밀도와 굵기를 파악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회장은 “대부분은 치료하면 완치가 된다”며 “다만 꾸준히 관리는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머리카락이 정상보다 빠졌다면 치료하면 대부분은 정상이 된다. 원래는 굵었는데 너무 얇아졌다면 최소한 50% 이상 원래대로 돌아간다”면서도 “갑자기 고혈압이 생기면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다시 탈모가 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관리라는 개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인들이 탈모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는 23만3000여 명으로, 2016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한다.
“탈모, 부계보다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해”
이 회장은 탈모의 원인으로 유전, 남성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 회장은 “탈모가 유전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 탈모의 원인은 사실 수백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크게 보면 한 다섯 가지 정도가 중요한데 유전, 남성 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라고 답변했다.

이어 “탈모는 부계, 모계 유전이 다 될 수 있다.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하다”며 “탈모가 예를 들어서 형제가 일곱 형제인데 예를 들면 자기 혼자만 탈모가 오는 분도 있다. 왜냐하면 유전자를 안 받은 게 아니라 대부분은 형제들이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렇지만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는 것을 발현이라고 그러는데 발현이 그분은 되고 다른 형제는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건 아니고 어떤 이유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든지 남성 호르몬의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트리거가 있었든지 이러면 그분에게는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자분들 (탈모)보다 남자분들 탈모가 많기 때문에 부계 유전자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탈모는 모계 유전자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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