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류 일정 대부분 정상 진행…좋은 콘텐츠로 다가가야”

“中한류 일정 대부분 정상 진행…좋은 콘텐츠로 다가가야”

입력 2016-08-09 14:46
수정 2016-08-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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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 “한·중 미래지향적 시각 견지 필요”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내 한류 위축 우려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9일 “중국이 우리에게 섭섭하게 하면 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는 좋은 문화콘텐츠를 갖고 더욱 중국에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의 한류 진출 및 성공 여부는 문화 외적인 요소가 아닌 좋은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창의성과 기술력, 중국의 자본과 시장이란 각각의 장점을 살려 한·중이 서로 협력하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으로선 ‘우리는 항상 중국과 협력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중국 측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외부 요인으로 약간의 오해와 잠깐의 불편함이 발생하더라도 문화 경제적인 측면에서 긴 안목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 언론에 ‘중국의 한류 제동’ 관련 보도가 반복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그는 “실제보다 과한 측면이 적지않아 한·중의 문화예술 교류 신뢰가 깨지는 것처럼 비쳐 많은 국민과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사드 여파로 양국간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극히 일부 한류 행사 일정이 조금 미뤄질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취소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며 ”국내 언론끼리 또는 한국과 중국 언론이 ‘주고받기식’으로 취재 경쟁을 벌이는 건 양국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실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공공 부문이 선도적으로 나서 중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사드 여파로 위축된 민간 부문의 대중(對中) 한류 활성화를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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