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最古 석탑 해체·수리 마무리…일제가 덧씌운 콘크리트 걷어내
20년간의 수리작업을 마치고 20일 모습을 드러낸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 7세기 백제 무왕 대에 창건된 미륵사의 3개 탑 중 서쪽에 있는 석탑으로 단일 문화재로는 최장 기간 체계적인 수리를 거쳤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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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은 7세기 백제 무왕(재위 600~641) 시대에 창건된 미륵사의 3개 탑 중 서쪽에 위치한 탑이다. 조선시대 이후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붕괴된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면서 흉물스럽게 변했다. 한편 문화계 안팎에선 졸속 복원으로 비판받는 동쪽 탑과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소는 새달 말 석탑 외부의 덧집을 철거하고 오는 12월께 완전한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8-06-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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