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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2-09-04 20:42
업데이트 2022-09-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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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프 판 즈베던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 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야프 판 즈베던(62)을 선임했다. 판 즈베던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판 즈베던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판 즈베던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판 즈베던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지냈다. 1996년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쳤다. 판 즈베던은 단원들에게 연습을 많이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덕에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래머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판 즈베던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 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판 즈베던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하종훈 기자
2022-09-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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