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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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9 00:00
업데이트 2011-07-0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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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가조작부터 배워라(안형영 지음, 미르북스 펴냄) 우직한 개미들이 농간을 부리는 주식시장의 작전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주가 조작의 각종 방법부터 배우는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검찰에 출입하며 여러 주가 조작 사건을 파헤친 기자가 쓴 책이다. 속지 않고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주식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딱딱하거나 골치아픈 주식 얘기가 아닌 실제 있었던 구체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주식투자 노하우가 쌓인다. 1만 8000원.

●법의 재발견(석지영 지음, 김하나 옮김, W미디어 펴냄) 저자는 지난해 37세의 나이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가 됐다. 현대사회 형법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을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풀어냈다. 성 역할 담론과 집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 담겨 있다. 하버드 로스쿨 과정을 이수하기 전에 예일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대에서 불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기에 문학적 마인드와 법적 마인드의 조화가 가능했다. 사생활의 가장 깊숙한 공간인 집과 법을 통한 국가의 보호 사이의 긴장과 협력 관계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1만 9800원.

●한 걸음 내딛는 용기(구리키 노부카즈 지음, 한혜정 옮김, 문예출판 펴냄) 스스로 니트족(Neet·구직하지 않은 채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젊은이들)이라 칭하는 한 일본 청년의 에베레스트 등정기다. 꿈도 이상도 없이 하루하루 살던 그는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도전의 가치, 꿈과 목표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성인 남성 평균 이하의 체력과 근력으로 6개 대륙 최고봉 등정, 히말라야 8000m 3개봉 무산소 등정, 일본인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까지 잇따라 성공한다. 담담하면서도 생생한 기록이 돋보인다. 1만 1000원.

2011-07-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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