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도종환이 ‘오장환 시 깊이 읽기’(실천문학사 펴냄)를 내놓았다. 오장환(1918~1951)은 백석·이용환 등과 함께 1930년대 후반 활동하던 시인으로, 휘문고 시절에 정지용에게 시를 배웠다. 단 한편의 친일시도 쓰지 않으면서 어렵고 궁핍한 시기를 잘 견뎌낸 시인은 신장병으로 6·25전쟁 때 세상을 떴다. 오장환의 시는 리얼리즘·모더니즘 계보에 속한다.
2012-09-08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