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최종규 지음, 강우근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물과 같이 맑은 말, 불씨로 타오르는 말, 이웃과 어깨동무하는 말 등 우리말 지킴이를 자처하는 저자가 숲과 일상에서 건져 올린 우리말의 뿌리와 결, 너비를 두루 살핀다. 1만 3000원.
수크를 찾습니다 (김은재 지음·그림, 책읽는곰 펴냄) 출근과 등교 준비로 분주했던 아침상을 물리고 나자 숟가락 엄마와 포크 아빠는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다. 아이 수크가 없어진 것. 밥풀을 주렁주렁 매단 밥주걱 할머니, 오븐 안에서 찜질 중인 고구마, 웽웽 돌아가는 믹서 아저씨 등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지만 수크의 행적은 묘연하다. 1만 1000원.
2014-03-01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