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간 우리 책, 동남아 출판 한류 교두보 된다

인도네시아 간 우리 책, 동남아 출판 한류 교두보 된다

입력 2015-09-02 23:40
업데이트 2015-09-0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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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국제도서전’ 韓 주빈국 초청

한국 출판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2015 인도네시아 국제 도서전’이 2일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특히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 주최로 35회째를 맞은 올해 도서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광복 7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으며 독일, 프랑스, 인도 등 7개국 250여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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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5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에서 카종 마리잔(가운데)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국장, 조태영(오른쪽 세 번째) 주인도네시아 대사, 윤철호(" 두 번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루시아 아담 데위(왼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출판협회 회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주빈국인 한국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5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에서 카종 마리잔(가운데)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국장, 조태영(오른쪽 세 번째) 주인도네시아 대사, 윤철호(" 두 번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루시아 아담 데위(왼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출판협회 회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주빈국인 한국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도서전에서 한국은 ‘한국·인도네시아 광복 70년’이라는 주제로 두 나라의 문화유산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주제관을 마련해 국내 주요 출판사의 서적과 전자책 등을 소개하고, 아세안 시장에 한국 출판콘텐츠를 수출하는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사회평론, 은행나무, 문학과지성사, 미래의 창, 이지스퍼블리싱, 한빛미디어, 다락원 등 출판사들과 예스 24, 캐롯코리아에이전시, 에릭영 에이전시 등 저작권 관련업체가 참여해 어린이책 및 학습교재, 웹툰 등 다양한 출판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인도네시아 출판협회의 루시아 아담 데위 회장은 “한국은 지난해 도서전에서 최고 인기 부스에 선정될 정도로 콘텐츠와 운영에 있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양국이 함께 독립 7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에 주빈국으로 참여한 한국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카종 마리잔 교육문화부 국장도 “두 나라 간 문화교류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태영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케이팝, 드라마, 만화영화에 이어 케이북이 새로운 코드가 되어 상호 간 문화 이해와 튼튼한 파트너십 구축으로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관은 양국 광복 70주년을 테마로 관련 서적과 영상 및 사진자료를 전시하는 광복기념관, 출판사 전시관,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홍보관 등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행사기간 중 서예휘호 등 한국문화공연, 한국단편소설 출판기념회, 한국 출판관계자 및 명사 토크쇼, 어린이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국 문학창작대회 4개 부문(아동, 청소년, 대학생, 일반)의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한국시낭송대회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인쇄 출판 미디어 전시회로, 지난해 전국에서 35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대규모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5-09-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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