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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집’ 11년 만에 마침표… 실학자 이익의 사상 고스란히

‘성호전집’ 11년 만에 마침표… 실학자 이익의 사상 고스란히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6-10-13 17:48
업데이트 2016-10-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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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 17책 완역·완간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의 대표 저작집인 ‘성호전집’이 번역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완역·출간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최근 성호전집 전체 17책을 완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성호전집은 이익의 조카 이병휴와 문인 안정복이 1774년 40책 분량으로 정리한 문집이다. 성호전집에는 유교경전 해석과 예론·제도개혁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다. 특히 500여 통에 이르는 편지와 170여 편의 잡저(雜著)는 학문의 깊이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저작으로 꼽힌다.

성호전집은 이익이 평소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사실을 기록하고 제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을 정리한 ‘성호사설’과 함께 이익 사상의 쌍벽을 이루는 저서다.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연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성호전집 완역·완간을 기념해 오는 28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심경호 고려대 교수가 ‘성호의 사설과 논리구축 방식’, 윤재환 단국대 교수가 ‘성호전집 속의 시문학 세계’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6-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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