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성소수자 갈등, 정체성이 갖는 복잡성과 특수성 인정해야”

“젠더·성소수자 갈등, 정체성이 갖는 복잡성과 특수성 인정해야”

이슬기 기자
입력 2020-11-10 17:25
업데이트 2020-11-10 17: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한 아룬다티 로이

이미지 확대
아룬다티 로이
아룬다티 로이 은평구청 제공
카스트 제도와 종교적 갈등을 두고 약자를 배제하는 세태를 고발해 온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가 제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작가로 선정됐다. 로이는 부커상 수상작 ‘작은 것들의 신’과 ‘지복의 성자’ 등으로 잘 알려진 인도의 소설가이자 시민운동가다.

인도에 체류 중인 작가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정체성, 욕망이 갖는 복잡성과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젠더, 성소수자를 둘러싼 갈등들이 갑자기 사라질 순 없다. 어느 하나의 관점이 절대적으로 승리하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대신해 말했다.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통일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고 이호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2017년 서울 은평구에서 제정했다. 전 지구적 차원의 분쟁, 여성 문제, 전쟁을 극복하려는 문학적 실천에 시상하고 있다. 상금은 본상 5000만원, 특별상 2000만원이다. 특별상은 김혜진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