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쓴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별세… 81세

‘만선’ 쓴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별세… 81세

이슬기 기자
입력 2020-11-27 15:00
업데이트 2020-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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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천승세 작가
고 천승세 작가 서울신문 DB
희곡 ‘만선’을 쓴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작가가 27일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1939년 전남 목포에서 소설가 박화성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로,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와 국립극장 현상문예에 희곡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북태평양 어선에 승선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 어민사를 정리한 대하소설 ‘빙등’을 연재했으나 안기부의 압력으로 연재 중단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소설집 ‘황구의 비명’(1975), ‘신궁’(1977), ‘감루연습’(1978)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깡돌이의 서울’(1973), ‘낙과를 줍는 기린’(1978) 외에 다수의 콩트집과 수필집을 출간했다.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만해문학상, 성옥문화상 대상, 자유문학상 본상 등을 받았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부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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