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베 얀손
폴 그라벳 지음/황유진 옮김
북극곰/112쪽/1만 8000원
아이들의 순진한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긴 ‘무민트롤과 혜성’ 포스터(그림)는 보는 이로 하여금 뭔가 요란하고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설렘을 준다.
이 순진무구한 포스터는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이 연극을 위해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무민이 처음부터 지금처럼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초기엔 괴물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논란도 많았다. ‘무민트롤과 혜성’ 연극 역시 비도덕적이고 주제가 어둡다며 어린이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토베 얀손의 일대기를 다룬 ‘토베 얀손’은 무민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널리 사랑받는 캐릭터가 됐는지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계의 동심을 사로잡은 작가의 삶을 전한다.
류재민 기자
2022-09-1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