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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영한 에세이·소설 선보이는 계간지 ‘긋닛’

사회 반영한 에세이·소설 선보이는 계간지 ‘긋닛’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2-12-06 13:33
업데이트 2022-1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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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기후위기, 노동, 지방소멸 등 주제

사회 문제를 반영한 에세이와 소설을 수록한 계간지가 나온다. 이음출판사는 계간지 ‘긋닛’ 1·2호를 최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긋닛은 ‘끊겼다가 이어진다’는 뜻의 옛말로, 온 힘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는 잡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잡지는 1편의 주제 에세이와 3편의 단편소설을 매호 선보인다. 1호(왼쪽) 주제는 ‘비대면’이다. 전치형 작가가 에세이 ‘비대면의 방법들’에서 비대면이 비동시, 과대면, 비인간이라는 3가지 형태로 구현되는 점을 짚고, 대면의 위험을 안은 인간을 처리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고 강조한다.

이어 구병모 작가의 ‘있을 법한 모든 것’, 이상우 작가의 ‘졸려요 자기’, 정용준 작가의 ‘일요일 아침’ 등 3편의 단편소설도 수록했다. 긋닛은 “‘팬데믹으로 인해 시작된 비대면’이라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현상이 세 작가의 손끝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로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2호(오른쪽) 주제는 기후위기다. 김홍중 작가가 에세이 ‘기후의 느낌’에서 호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 작가는 “저지대에 사는 가난한 자들, 약자들, 소외된 자들의 비의 속절없는 먹이가 된다. 도시와 농촌 가릴 것 없이 여름이면 저 비가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밖에 최진영의 단편소설 ‘썸머의 마술과학’, 우다영의 ‘기도는 기적의 일부’, 정지돈의 ‘자가 수술을 위한 구부러진 공간에서’를 함께 실었다.

긋닛은 3호 노동, 4호 지방소멸, 5호 빚까지 주제를 정했다. 3호부터는 주제를 미리 공지하고 등단이나 미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응모원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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