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남북 지도자들 새로 대화하길”

천주교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남북 지도자들 새로 대화하길”

김성호 기자
입력 2015-10-15 18:10
업데이트 2015-10-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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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광복·분단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김희중(가운데) 주교회의 의장과 염수정(왼쪽) 추기경, 이기헌(오른쪽)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이 미사 참석자들의 통일 기원 메시지가 적힌 한반도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천주교주교회의 제공
15일 열린 ‘광복·분단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김희중(가운데) 주교회의 의장과 염수정(왼쪽) 추기경, 이기헌(오른쪽)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이 미사 참석자들의 통일 기원 메시지가 적힌 한반도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천주교주교회의 제공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5일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광복·분단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열린 미사에는 주교단과 사제단, 남녀 수도자, 각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와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직 주교 전원과 2명을 제외한 퇴직 주교 등 주교 27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사 30분 전에는 참석자 전원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드렸다.

이날 미사는 주교회의 민화위가 2013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남북 관계 악화 탓에 열리지 못한 ‘남북 신앙대회’를 대신해 마련됐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위한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며 “남북한 정치 지도자들이 민족자존의 입장에 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서로의 마음을 열고 새롭게 대화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2015-10-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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