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공
이번 학술세미나는 ‘경제 동교범패 왕십리 청련사 범맥과 어장 상진 범음성 세계’를 주제로 개최됐다. 가장 먼저 양영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청련사 예수재 홑소리의 연행과 특징’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로 이용식 전남대 교수가 ‘청련사 예수재와 안채비소리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로는 위재영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청련사 예수시왕생칠재의 절차에 따른 기악곡 분석’을, 네 번째로는 고경희 목원대학교 교수가 ‘청련사 예수재 작법무 연구’를 발표했다.
청련사 예수제는 오랜 전통을 이어 왔음에도 역사적 근거를 찾지 못하다가 앞선 학술세미나를 통해 의례 절차가 예전의 전범을 잘 구현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범맥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전모가 밝혀졌다. 대웅전에 봉안된 감로도의 도상(1880년 조성)에 보이는 예수재의 모습이 오늘날 행해지는 모습과 다름없음을 알게 되는 성과도 있었다.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은 “예전의 연구가 그 역사의 문을 열었다면, 오늘은 그 안으로 들어가 본연의 모습을 찾아 나서는 귀중한 연구”라며 “이를 통해 청련사 예수재의 범맥이 잘 파악되어 오래 전승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불교전통문화가 계승 발전하는 디딤돌을 놓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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