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다 이달 말까지는 MTM(Made to Measure) 서비스도 실시된다. 고객에게 맞춤 옷을 만들어주는 MTM 서비스는 구두, 가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십년 경력의 장인들이 일일이 수공으로 만드는 브리오니의 맞춤 정장은 한 벌당 평균 1000만원. 하지만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단 하나의 상품’에 투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아 브리오니 전체 생산량의 25%가 MTM 고객들에 의해 소비된다.
서울 신라호텔과 하얏트호텔 브리오니 매장에서 신체를 측정하고서 원단, 깃, 소매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르면 이탈리아 펜네에 있는 브리오니 공장에서 약 6주 뒤에 나만을 위한 정장이 완성되어 온다.
브리오니에 소속된 1500여명의 재단사들은 세계 각지에서 주문받은 정장을 하루에 약 300벌까지만 만들어낸다. 로에베도 4월4일까지 의류와 액세서리를 MTM으로 맞춤 제작한다. 프랑스 수제화 벨루티는 22~28일 본사의 장인이 한국을 방문해 발 크기를 잰 다음 6달 뒤 맞춤 신발을 보내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0-03-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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