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자몽주스 함께 먹지 마세요”

“고혈압약·자몽주스 함께 먹지 마세요”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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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고혈압약은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혈압을 과도하게 낮출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자체 홈페이지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방’(http://opendrug.kfda.go.kr/drugsafeuse)에 혹한기에 주의가 필요한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은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복용할 때 천식,두드러기,얼굴 부기와 같은 과민반응이 나타난 경험이 있었다면 다시 복용할 때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니페디틴을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과도하게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몽주스가 간 대사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암로디핀 성분의 혈중농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편두통치료제 성분인 수마트립탄을 일부 우울증 치료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세로토닌 증후군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의사·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당뇨환자의 혈당을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인슐린 펜은 환자간 바늘을 교체하더라도 펜 저장소에 기존 사용 환자의 혈액이 묻어 혈액 매개 병원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인슐린 펜을 여러 명의 환자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식약청은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가 환자와 의사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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