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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혈압 낮추기 위한 방법은?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혈압 낮추기 위한 방법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4 14:59
업데이트 2016-03-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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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이요법·운동요법으로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개선해야

은평연세병원
은평연세병원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혈압 전 단계 유병률 역시 전체의 25.1%로 30세 이상 절반 이상이 고혈압 위험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은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상승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같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되는 것이다.

적어도 2회 이상 혈압을 측정했을 때 140/90㎜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고혈압은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진 별다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같은 무증상이 고혈압의 가장 위험안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 진단 이후에도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환자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증가하는 위험인자이고, 두 번째는 환자 스스로가 관리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보통 고혈압은 고령이거나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가족력)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위험이 높은데, 이러한 요소는 환자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이와 가족력을 제외한 비만, 술과 담배, 나트륨 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위험 인자는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위험인자를 사전에 잘 관리하면 고령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고혈압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병원들도 이같은 위험인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은평연세병원 심장·혈관내과에서는 고혈압 환자를 위한 맞춤 운동 요법과 저염식, 칼륨 및 칼슘 섭취 강화, 지방 섭취 감소, 금연 및 금주, 카페인 섭취 감소 등이 반영된 식이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비만이거나 연령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혈압 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시행하면 신체에 더 큰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상담과 관찰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히 혈압을 낮출 수 없는 경우라면 혈압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특히 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1기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한다.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고혈압 합병증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적절히 조절하고 신체의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이 시작이다.

비약물적 요법을 통해 고혈압을 낮추는 방법은 고혈압의 예방과 약화방지 차원에서 전 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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