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국악 원조 ‘신민요’ 한마당

퓨전 국악 원조 ‘신민요’ 한마당

입력 2011-10-21 00:00
업데이트 201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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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민요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필동 신민요연구회 주최로 열리는 ‘방아 찧는 색시의 노래’ 공연이다.

신민요는 일제시대였던 1930년대에 서양음악의 박자와 리듬을 응용하고 서양 악기로 반주한 새로운 형식의 민요로 퓨전 국악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퓨전의 초기 단계였던 만큼 지금의 퓨전 국악보다는 국악 냄새가 더 짙게 배어 있다. ‘방아 찧는 색시의 노래’는 한국 최초의 신민요로 꼽힌다. 1931년 컬럼비아레코드사에서 발매된 곡으로 홍난파(1898~1941)가 작곡했다. 평양 명기로 이름을 날렸던 왕수복(1917~2003)의 ‘포곡성’도 공개된다. 북한이 ‘모란봉’과 함께 대표 민요로 꼽는 곡이 ‘뻐꾹새’인데, ‘포곡성’은 이 곡의 원곡이다.

6·25전쟁 이후 최고의 신민요 가수로 꼽혔던 황정자(1929~1969)의 대표곡 ‘봄바람 임바람’, ‘울산아가씨’로 이름이 바뀐 채 애창돼온 황금심(1922~2001)의 ‘울산큰애기’도 들을 수 있다. 바니걸스와 서유석이 부른 민요풍 노래도 넣었다. 경기소리계의 독보적 스타로 불리는 고금성, 가야금 산조와 병창에 능한 차수연, 재담소리를 이어 가고 있는 김혜영, 최근 경기민요판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박정미 등이 나선다. 무료. (02)375-059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0-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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