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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 재연장 유력… 삼바, 모더나 완제품 이달 말 시생산

수도권 4단계 재연장 유력… 삼바, 모더나 완제품 이달 말 시생산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8-05 18:08
업데이트 2021-08-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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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776명… 한 달째 네 자릿수
비수도권 최다… 하루 만에 위중증 40명

정부 “10말11초, 국민 70%가 2차접종”
18~49세 예약, 카카오·네이버 간편인증
대리·동시접속 불가… 시간당 200만명

코로나19 4차 유행이 누그러지지 않는 데다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나는 등 방역지표가 개선되지 않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한편으로는 접종 속도전에 나섰다. 그간 잦은 ‘먹통’으로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사전예약시스템도 대폭 개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76명으로, 30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1717명 가운데 비수도권이 692명(40.3%)이었다. 이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비수도권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515명) 이후 다시 40%를 넘겼다.

비수도권 확진자보다도 더 눈여겨봐야 할 위험신호는 위중증 환자 증가세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모두 369명으로 하루 만에 40명이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확진 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주간 사망자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라 (이들) 규모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은 10월까지 전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시기를 못 박았다. 손 반장은 “대부분이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자인 만큼 4주의 접종 주기를 고려하면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대부분이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9월 말까지 인구 대비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을 추석 전(9월 21일)으로 앞당긴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말부터 모더나 백신의 완제품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백신 수급이 좀더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일 18~49세(1621만명)의 10부제 예약을 앞두고 시스템도 개선했다. 본인인증수단을 다양화해 기존 휴대전화 본인인증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PASS 등 민간 간편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은 “분당 30만건의 본인인증이 (추가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당국은 18~49세 사전예약을 할 때 시간당 최대 처리 수준은 기존 100만건에서 200만건까지 높아지고 최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예약 대기 시간이 30~50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위해 오는 8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단계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내일(6일) 체계 개편이라기보다는 (거리두기) 시행 과정에서 드러나고 발견된 일부 세부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8-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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