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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계정 해킹해 6만명에 백신패스 위조… 프랑스 20대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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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27 20:53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프랑스 군경찰, 20대 용의자 5명 체포

해커들, 의사 35명 계정에 무단 접근
의사 명의 도용해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QR코드 백신 증명돼야 대중교통 이용가능
위조 패스 걸리면 벌금 135만원 
佛 누적 확진자 1773만명… 유럽 최다
코로나19 백신패스를 검사하는 프랑스 식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코로나19 백신패스를 검사하는 프랑스 식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 접종자를 우대하는 백신 패스를 대폭 강화한 프랑스에서 미접종자 6만 2000명 이상에게 위조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패스를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17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도 13만명에 육박한다.  

佛 전역서 20만개 가짜 백신 유통 중
적발 후 30일내 백신 맞으면 벌금 면제


프랑스 군경찰은 26일(현지시간) 파리, 리옹 등에서 의사 명의를 도용해 가짜 백신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22∼29세 사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전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해커로 의사 35명의 계정에 무단으로 접근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백신을 맞은 것처럼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QR 코드 형태의 백신 증명서가 있어야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어린이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5~11세 연령대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개시했다. 2021.12.23 스트라스부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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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어린이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5~11세 연령대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개시했다. 2021.12.23 스트라스부르 AFP 연합뉴스

프랑스 정부는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20만개의 가짜 백신 증명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조된 백신 증명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벌금으로 1000유로(약 135만원)를 내야한다. 단, 적발 후 30일 안에 백신을 맞으면 벌금이 면제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6일 기준 전체 인구의 7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73만 556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는 12만 9747명으로 세계 12위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1.12.9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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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1.12.9 AP 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 “백신 미접종자
끝까지 성가시게 만드는게 전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만들겠다’(emmerder)고 말해 반대자들의 비난을 샀던 자신의 표현을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논쟁을 일으킨 동사 ‘emmerder’는 사전에 누군가를 성가시게 만들다, 귀찮게 또는 짜증 나게 한다는 뜻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더 거칠고 무례한 뉘앙스를 품고 있다. 이 단어에 들어있는 ‘merde’의 뜻은 ‘똥’이고 ‘제기랄’, ‘빌어먹을’과 같은 감탄사로 쓰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구어체로 보이는 말투에 사람들이 화를 낼 수 있지만, 나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화가 난다”면서 “시민이 된다는 것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뜻이며 의무가 앞선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그는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면서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 일간 르파리지앵이 온라인에 공개한 독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전략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정말 성가시게 만들고 싶다”면서 “끝까지 계속 그렇게 하는 게 전략”이라고 답했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정부가 이달 15일 시행을 희망하는 백신 패스 법안을 심의하며 진통을 거듭하던 하원은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 논의를 중단했고, 4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잠재적 경쟁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지방 순회 도중 뺨 맞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방 순회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남동부 드롬주의 작은 마을 탱레흐미타주를 방문하던 중 20대 남성에게 뺨을 맞자 경호원이 대통령의 몸을 감싸 보호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가의 ‘맥박’을 측정하겠다며 지난 2일부터 6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프랑스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지방 순회에 나서고 있다.2021.06.09. 제3자 제공 영상 캡처/로이터 연합뉴스

▲ 지방 순회 도중 뺨 맞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방 순회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남동부 드롬주의 작은 마을 탱레흐미타주를 방문하던 중 20대 남성에게 뺨을 맞자 경호원이 대통령의 몸을 감싸 보호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가의 ‘맥박’을 측정하겠다며 지난 2일부터 6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프랑스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지방 순회에 나서고 있다.2021.06.09.
제3자 제공 영상 캡처/로이터 연합뉴스

웰컴 2022… 코로나 잊은 지구촌 새해맞이  프랑스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파리 개선문에서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으나 인근 샹젤리제 거리는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파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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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2022… 코로나 잊은 지구촌 새해맞이
프랑스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파리 개선문에서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으나 인근 샹젤리제 거리는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파리 EPA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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