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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기사회생 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 야망 ‘이글이글’

대역전승 기사회생 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 야망 ‘이글이글’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7-06 15:19
업데이트 2022-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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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야니크 시너에 초반 두 세트 빼앗긴 뒤 3-2승, 윔블던 26연승째
풀세트 소화는 47경기 가운데 5번째, 자베르는 아랍 선수 첫 메이저 4강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패전 위기를 대역전승으로 둔갑시키며 윔블던 4연패의 야망을 이어갔다.
35세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에서 경기 도중 미끄러져 넘어진 스무살의 야니크 시너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35세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에서 경기 도중 미끄러져 넘어진 스무살의 야니크 시너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0세의 야니크 시너(이탈리아)를 짜릿한 3-2(5-7 2-6 6-3 6-2 6-2) 역전승으로 제압했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4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결승 길목에서 캐머런 노리(영국)와 맞붙는다.

톱시드의 조코비치는 10번 시드의 시너를 상대로 초반 게임 3개를 내리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게임 4-1에서 시너에게 연속으로 세 임을 내주고 5-4로 다시 앞선 상황에서 또 세 게임을 잃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마저 허망하게 빼앗겨 패전 위기를 몰린 조코비치는 그러나 3, 4세트에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세트 5-2로 앞선 뒤 맞은 8번째 자신의 게임에서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야니크 시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4강을 확정한 뒤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야니크 시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4강을 확정한 뒤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윔블던 통산 47경기 중 5번째로 풀세트를 소화한 조코비치는 경기 뒤 “1, 2세트와 3세트 이후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면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치치파스에 0-2로 밀리던 상황을 기억했다. 2세트 뒤 잠깐 쉬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4강 선착으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통산 19번째 메이저 결승 성사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윔블던 정상을 6차례나 밟았던 조코비치는 2번 우승에 그친 나달과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된다. 둘의 윔블던 맞대결은 세 차례. 이 중 결승 대결은 2011년, 한 번 뿐이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온스 자베르(튀니지)가 마리 보즈코바(체코)를 2-1(3-6 6-1 6-1)로 제치고 남녀 통틀어 아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테니스 맘’ 타티아나 마리아(독일)다. 마리아 역시 8강전에서 자국의 율레 니마이어를 꺾고 4강에 합류한 뒤 “이제 둘째 기저귀를 갈아주러 가야 한다”고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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