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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1위 지켜낸 뚝심 불펜 살아야 ‘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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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10-06 00:58 야구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SSG, 이제는 통합 우승 도전

2위 LG 패해 정규시즌 정상
사상 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
김광현·최정 등 투타 고른 활약
계투 불안 오원석·이태양 보강

SSG 랜더스 선수들이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한 뒤 원정팬들에게 인사한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패배로 SSG는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고, 4일 2위인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배하면서 머쓱하게 1위를 확정했다. 대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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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선수들이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한 뒤 원정팬들에게 인사한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패배로 SSG는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고, 4일 2위인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배하면서 머쓱하게 1위를 확정했다.
대전 뉴스1

SSG 랜더스가 40년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SSG는 경기가 없는 지난 4일 2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배한 덕에 매직넘버 ‘1’을 지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SSG의 시즌 막바지 경기력을 보면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한 길이 평탄치만은 않다.

SK 유니폼을 벗고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SSG 김원형 감독은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는 큰 도전이었다”면서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돼 이겨 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준 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SSG는 올 시즌 윌머 폰트, 김광현이라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타를 날린 타선을 앞세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KBO 리그 2년 차로 시즌 13승(6패)을 책임진 폰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김광현은 SSG의 올 시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정, 한유섬, 추신수는 상대에게 쉬어갈 타자가 없는 타선을 짤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최지훈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제공했다. 또 시즌 내내 이어진 선두 질주와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적극적 마케팅까지 더해 홈 관중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시즌 내내 기복이 커 불을 끄는 게 아니라 ‘불을 키우는’ 불펜의 부진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불펜 평균자책점 각각 5.47, 6.2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SSG는 지난달에도 김택형과 서진용 등 주축 투수들의 부진으로 2위 LG의 추격을 좀처럼 뿌리치지 못했다. 부담이 점점 커졌던 ‘베테랑’ 노경은마저 지쳐 버리면서 지난달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하위인 7.95로 치솟았다.

이에 김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면서 선발진에 여유가 생기자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오원석과 이태양을 불펜으로 전환했다.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를 김광현과 폰트, 숀 모리만도, 박종훈의 4선발 체제로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불펜으로 넘어간 선발 자원들과 정규시즌 우승 확정으로 긴 휴식을 취하게 된 기존 계투진이 SSG 창단 첫 통합우승과 SK 시절을 포함,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 기자
2022-10-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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