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스·제주스 남은 경기 ‘OUT’
다닐루·산드루 16강 출전 불투명
6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브라질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듯하지만 여전히 주전 4명이 경기를 뛰기 어렵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교체로 나오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다만 조직력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지난 3일(현지시간) 알렉스 텔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가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텔리스는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무릎 부상을 당했고, 선발 출전한 제주스는 소속팀인 아스널에서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을 다쳐 한국과의 경기 출전이 불확실하다.
그나마 브라질로서 위안은 네이마르의 복귀다. 네이마르는 조별예선 1차전인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나머지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지만, 3일과 4일 훈련을 소화하며 강한 슈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가 4명이나 되지만, 여전히 브라질의 전력은 한국보다 몇 수 위다. ‘후보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도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이 브라질을 누르고 8강에 오를 확률을 8.2%로 봤고,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BBC 크리스 서튼도 브라질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옵타는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나?”라며 이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았다.
도하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