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또 한 명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 “쿠드롱은 내 친구”

또 한 명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 “쿠드롱은 내 친구”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6-07 17:29
업데이트 2023-06-07 17: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PBA 투어 2023~24시즌 미디어데이…“가장 좋은 타이밍이 지금이라고 판단해 PBA 합류”

“모든 당구 선수가 테이블 앞에 서면 ‘라이벌’이지만 그 외에는 친구다. 쿠드롱도 마찬가지다”.
이미지 확대
다니엘 산체스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입장과 첫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PBA 제공]
다니엘 산체스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입장과 첫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PBA 제공]
프로당구(PBA) 투어 출범 5시즌 만에 합류한 다니엘 산체스(49·스페인)가 입을 열었다. 그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BA 투어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늦깎이 PBA 투어 합류에 대한 입장과 이유, 향후 목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산체스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PBA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 UMB에서 이뤄냈던 모든 것을 PBA에서도 보여 드리겠다. 제 실력 100%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투어 첫 시즌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프레데릭 쿠드롱(55·벨기에), 딕 야스퍼스(58·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61·스웨덴)와 함께 이른바 세계 3쿠션 ‘4대 천왕’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산체스는 PBA 투신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투어가 출범할 당시 미팅 과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물론 PBA의 미래가 불확실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가장 좋은 타이밍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다니엘 산체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7일 PBA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동료들과 큐를 맞대고 투어 첫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PBA 제공]
다니엘 산체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7일 PBA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동료들과 큐를 맞대고 투어 첫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PBA 제공]
산체스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쿠드롱과의 대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쿠드롱은 라이벌이기 이전에 친구다. (옆에 앉아있는) 이충복도 내 친구다”라면서 “당구 선수들은 테이블 앞에서만 라이벌일 뿐, 그 와엔 모두 친구”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다비드 사파타, 다비드 마르티네스, 하비에르 팔라존 등 스페인 후배들의 PBA 활약에 대해 “내가 그들을 처음 본 게 그들이 열 살때 쯤이었다”고 기억한 산체스는 “그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옆에서 조언 등으로 거들기만 했다. 그러나 이젠 그럴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그들은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산체스는 “스페인에는 한국 만큼이나 실력이 좋은 영플레이어들이 많다. 국제 대회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다니엘 산체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7일 PBA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동료들과 함게 투어 첫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호, 스롱 피아비, 한지은, 산체스, 이충복. [PBA 제공]
다니엘 산체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7일 PBA 20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동료들과 함게 투어 첫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호, 스롱 피아비, 한지은, 산체스, 이충복. [PBA 제공]
현재 PBA 투어에서 누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산체스는 “랭킹과 상금 등을 보면 누가 가장 센지 분명히 알 것”이라며 “다만 대회와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자신의 존재가 투어 판도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UMB와 PBA 투어 공인구의 무게 차이에 대해 산체스는 ‘고수’다운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PBA 합류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난 뒤 곧바로 공인구부터 주문했다”면서 “UMB에 견줘 PBA 공인구가 더 무겁다고 하는데, 그동안 여러 무게의 공을 쳐봤던 터라 차이점을 잘 모르겠더라. 다만 공에 라인이 그려진 건 좀 시각적으로 다소 생소한데, 이 점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