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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고 기부지역은 경주”

“경북 최고 기부지역은 경주”

입력 2015-09-01 09:06
업데이트 2015-09-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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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억이상 고액기부자 33%가 경주사람

경북 경주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이상춘(46)씨는 최근 경주시 장학회에 1천만원을 내놓았다.

그동안 장학회에 기부한 돈은 4천만원에 이른다.

이씨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경북 제1호 가입자이기도 하다.

2011년 자신의 모교 3곳에 1억원을 지원했고 이듬해 ‘희망 나눔캠페인’에 4천만원, 2014년 희망날개달기 사업에 2천만원 등 기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씨는 올해 초 아버지 이충우(76)씨가 1억원 기부를 약정함에 따라 전국에서 6번째로 부자(父子)가 나란히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처럼 경주에서 고액 기부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9월 현재 경북에서 1억원 기부를 약속한 사람은 모두 36명이다. 이 가운데 경주 사람이 12명으로 33.3%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에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달마다 기부하는 ‘착한가게’도 80곳이 넘어 경북 전체(1천60곳)의 8%에 이른다. 직장인 나눔캠페인에도 도내 동참 업체(44곳) 가운데 경주가 5곳으로 10%가 넘는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돕기에 경주에서 참여가 두드러진 것은 알짜 중소업체가 적지 않다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주 최부자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사방 백리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최부자집 가훈이 상징하듯 경주는 예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선 ‘참부자’가 많았고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주에는 최부자집 이웃사랑 정신을 시나브로 물려받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이런 이웃사랑 정신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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