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에 잊히지 않을 이야기

‘잊혀진 계절’ 에 잊히지 않을 이야기

입력 2015-09-21 17:20
업데이트 2015-09-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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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용 열혈팬 순천제일대학교 백승한 교수 감상문 모아 책 발간

10월이면 생각나는 ‘잊혀진 계절’의 가수 이용의 공연 감상문 등을 모아 ‘잊혀진 계절 그리고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지식인출판사)’를 책으로 펴낸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981년 ‘국풍 81’ 대학가요제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가수 이용의 35년 지기 열혈팬으로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제일대학교 커피바리스타&외식조리과 백승한 교수.

백 교수는 현재 수필가로도 활동하며 ‘식품영양 에세이’ 등 다수의 저서와 함께 다양한 매체에 ‘식품영양’ 칼럼을 게재하고 있기도 하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 백 교수는 매년 시월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10월 31일마다 이용의 누리집에 십 수년간 써 내려온 감상 글을 실었다.

또 2부에는 이용의 각종 공연을 보고 나서 느낀 감상문 등을, 3부에는 가수 이용의 소개를 담았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잊혀진 계절’만 들으면 눈물이 주르르 흐르던 감수성 예민한 소녀와 온종일 라디오를 켜고 ‘바람이려오’를 신청하고 다녔던 까까머리 소년이 이제 중년의 부모가 되었다”며 “우리 팬들은 과거에서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당신이 주신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라고 가수 이용에게 책자를 헌정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7080세대들이 10대 시절 좋아하는 연예인의 기억은 세파에 잊혀져 대부분 과거완료형인데, 현재진행형으로 이렇게 책자까지 발간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며 “일주일 새에 1위 곡이 여러 번 바뀌는 최근의 인스턴트식 음악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교수는 전액 자신의 부담으로 이 책 300부를 발간해 가수 이용의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독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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