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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서 할아버지까지 노랫말 응모” 김광석의 힘

“중학생에서 할아버지까지 노랫말 응모” 김광석의 힘

입력 2015-09-22 09:04
업데이트 2015-09-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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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김광석 미완성곡 가사 공모에 8천여건 접수…‘연결의 힘’ 캠페인 대박



SK텔레콤이 고(故) 김광석의 미완성 곡을 매개로 진행 중인 기업 광고 ‘연결의 힘’ 캠페인 2탄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고(故) 김광석의 미완성 노래에 대중이 노랫말을 더하고, 후배 음악가들이 곡조를 보태 신곡으로 완성하는 SK텔레콤의 ‘연결의 신곡발표’ 프로젝트의 노랫말 공모에 약 2주 만에 8천 건 가까이 신청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결의 힘’ 캠페인 1편으로 배우 정우를 내세워 사람들과의 연결만으로 어디까지 여행할 수 있는지를 담아낸 ‘연결의 무전여행’을 선보였던 SK텔레콤은 두 번째 캠페인으로는 제목도 가사도 없는 김광석의 미완성곡을 후배 가수와 그를 아끼는 팬들이 힘을 모아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음악을 연결 고리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던 SK텔레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광석에 주목했다. 따뜻한 노랫말과 서정적인 선율로 소통과 교감을 중시했던 고 김광석 만큼 연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격인 인물도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가수 성시경, 박학기, 심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결의 신곡발표’ 제작 발표회를 개최한 뒤 지난 8일부터 신곡 발표 캠페인 사이트(www.sktconnect.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김광석이 남긴 미완성곡의 악보를 공개하고, 대중에게서 멜로디에 어울리는 노랫말을 모으고 있다.

첫주에만 4천여 곡이 응모되는 등 초반부터 뜨거웠던 열기는 계속 이어져 21일 현재 응모 건수는 8천 건에 육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한 투표도 아니고 곡을 보내오는 건데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오는 29일 마감일까지 공모 건수가 1만 건을 훌쩍 넘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참여한 사람들은 컴퓨터를 다루기 힘들어 손수 하나 하나 그린 음표에 가사를 붙인 악보를 우편으로 보낸 할아버지부터 김광석의 음악을 좋아했던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가사를 보낸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있다. 직업도 학생, 직장인, 주부, 군인 등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결의 신곡발표’ 캠페인 영상도 21일 기준으로 430여만 뷰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노랫말 공모가 끝나면 작곡가이자 작사가인 심현보가 최종 선정자에게 작사 멘토링을 해주며 김광석의 미완성 곡에 붙을 가사를 함께 완성할 계획이다.

완성된 곡은 작곡가 정재일이 편곡하고, 가수 성시경의 음성으로 다음 달 하순 서울 이태원의 음악문화 공간인 ‘스트라디움’에서 발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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