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의 새 수장 신은미 관장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새 수장 신은미 관장

입력 2016-01-05 17:35
수정 2016-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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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양인 특별전 마련…이민사 유물 기증 활성화하겠다”

“22만 명에 달하는 해외 입양인은 재외동포의 중요한 한 축입니다. 먹고살기 어려워서, 또는 미혼모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데다 모국도 끌어안지 못해 해외로 입양된 이들의 역사를 조명해 널리 알리겠습니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08년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의 분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1일 이민사박물관의 새 수장으로 발령받아 4일부터 출근한 신은미(47·여) 관장은 “올해 박물관의 특별전시 주제는 ‘해외 입양인’”이라고 5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신 관장은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간 한인의 이민 가운데서도 입양인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려서 해외로 보내져 양부모 품에서 성장한 남다른 역사를 지니고 있다”면서 “거주국에서 인재로 활약하는 이들은 자신의 뿌리를 궁금해하며 한국과 연결고리를 갖고 싶어하는데 이번 기회에 입양의 역사를 널리 알려 내국인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속의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한민족의 지평을 넓혀온 동포사회 초창기 이민사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 관장은 이민사 관련 동포사회 유물 기증을 올해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개관 후 8년 동안 기증받은 유물이 5천여 점에 달합니다. 2014년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기증을 받고 있는데 모두가 동포사회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들입니다. 유물 기증이 늘어날수록 이민사 연구와 전시도 풍성해져 고국과 동포사회가 더 가까워진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부산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석사)와 고려대(박사)에서 고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2001년부터 인천시 시립박물관 학예사로 빅물관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박물관 산하 컴팩스마트시티 부장으로 근무했고, 김상렬 관장 후임으로 올해부터 이민사박물관을 이끌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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