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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안전 산증인’ 이상훈 초대 KINS 원장 별세

‘원자력 안전 산증인’ 이상훈 초대 KINS 원장 별세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2-09-07 21:33
업데이트 2022-09-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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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 연구 초창기부터 원자력 안전 분야를 이끌어온 이상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초대 원장이 7일 오전 7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4세. 2022.9.7 유족 제공 연합뉴스
국내 원자력 연구 초창기부터 원자력 안전 분야를 이끌어온 이상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초대 원장이 7일 오전 7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4세. 2022.9.7 유족 제공 연합뉴스
이상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초대 원장이 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94세.

고인은 국내 원자력 연구 초창기부터 원자력 안전 분야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휘문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1953년부터 1959년까지 경기고에서 화학 교사로 지내다 1959년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영국 하웰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리버풀대 공대 대학원(1963년)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교환연구원(1970~1971년)을 거쳐 1972년부터 원자력연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안전공학실장, 안전공학부장을 거쳐 1985년 원자력연구소 산하 원자력안전센터 소장도 지냈다.

원자력연구소는 1976년 내부에 안전공학부를 신설했다가 1979년 미국의 TMI-2호기 원전 사고를 겪으며 1981년 원자력연구소 안에 원자력안전센터를 설립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계기로 1990년 독립기구인 KINS를 설립했다. 고인은 이 과정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1990∼1993년 KINS 초대 원장을 지낸 뒤에도 2001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원자력기술협회 회장을 맡았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유족은 2남 1녀(이승윤·이규형·이준형)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9일 오전 10시, 장지 천안공원. 02-3010-2000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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