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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60년대 송충이 방제’ 생물학계 거목 김창환 교수

[부고] ‘60년대 송충이 방제’ 생물학계 거목 김창환 교수

입력 2013-04-06 00:00
업데이트 201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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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고려대 명예교수
김창환 고려대 명예교수
‘생물학계의 거목’인 제1세대 원로 생물학자 김창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20년에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전신인 경기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제8고등학교, 도쿄제국대학을 거쳐 1954년부터 85년까지 고려대 생물학과 교수를 지냈다. 고인은 생전 곤충학 관련 논문 200여편을 남겨 이 중 상당수가 유명 연구저널에 실리는 등 국제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 수많은 제자를 육성해 한국 곤충학계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을 듣는다.

또 1960년대까지 전국을 휩쓸던 송충이를 방제하는 데 기여했으며 솔잎혹파리,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 방제에도 힘을 쏟았다.

한국동물학회장, 한국곤충학회장, 한국생물과학협회장, 한국자연보전협회장,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고 교편을 잡았던 고려대에 한국곤충연구소를 세웠다.

유족으로 부인 신옥숙씨와 자녀 동성(전 MBC 프로덕션 상무)·혜주·혜영·혜연(추병원 병리과장)씨가 있다. 신운해(전 KT KDN 기술위원)·크리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공무원)·김명진(김명진 이비인후과 원장)씨가 사위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이다. (02)927-4404.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3-04-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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