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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인간 실존 탐구’ 소설가 송영 별세

[부고] ‘인간 실존 탐구’ 소설가 송영 별세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0-14 22:42
업데이트 2016-10-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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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 소설가
송영 소설가
인간의 실존을 탐색해 온 소설가 송영씨가 14일 오전 5시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76세.

1967년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고인은 폐쇄된 공간에 갇힌 인물들의 삶과 의식에 대한 빈틈없는 묘사로 주목받았다. 세계의 거대한 벽에 부딪혀 좌절한 인간의 내면을 그린 ‘선생과 황태자’를 비롯해 ‘중앙선 기차’, ‘땅콩 껍질 속의 연가’ 등이 대표작이다. 중편 ‘북소리’와 ‘중앙선 기차’는 중국과 북한의 문예지에 소개됐고, 이 외 다수의 작품이 영어로 번역돼 미국 문학지에 수록되기도 했다.

1987년 제32회 현대문학상을 받았고,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1990), 민족문학작가회의 부회장(1992)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란씨와 아들 시원씨가 있다. 빈소는 성남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031)752-040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10-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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