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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섬박람회’ 섬섬여수 상상이상 미래공간

‘2026 섬박람회’ 섬섬여수 상상이상 미래공간

류지홍 기자
류지홍 기자
입력 2022-09-15 17:28
업데이트 2022-09-1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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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공원·해양 레포츠에 교통 인프라 ‘든든’
고흥~여수 연륙교 최고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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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남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가운데 섬은 둔병도. 왼쪽다리가 낭도로 연결되는 낭도대교, 오른쪽 다리는 조발도를 잇는 둔병대교. 둔병대교는 ‘V각 원형 일주탑 비대칭 사장교’로 여자만의 섬과 떠오르는 조발의 태양 형상을 담은 지역의 상징적 교량이다.  여수시 제공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남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가운데 섬은 둔병도. 왼쪽다리가 낭도로 연결되는 낭도대교, 오른쪽 다리는 조발도를 잇는 둔병대교. 둔병대교는 ‘V각 원형 일주탑 비대칭 사장교’로 여자만의 섬과 떠오르는 조발의 태양 형상을 담은 지역의 상징적 교량이다.
여수시 제공
2012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한 전남 여수시가 이번에는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통해 국제 해양관광 거점도시로의 비상을 꿈꾼다. 엑스포를 계기로 빅오쇼와 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 데다 숙박 시설이 확충되고 KTX가 개통돼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두 개의 해상국립공원이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상 케이블카, 크루즈, 해양레포츠 시설 등 다양한 시설 덕에 여수는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증가세라 곧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15일 “엑스포처럼 섬박람회를 성공시켜 여수 관광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해양관광 거점… 섬 문제 공유도

여수시는 섬박람회가 엑스포 못지않은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청정·안심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여수의 섬들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수는 365개의 섬이 있는 ‘섬의 도시’다. 섬 관광의 중심에는 동백꽃 군락지와 후박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이 자연공원을 이루는 오동도와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거문도 백도, 4대 관음 기도처 향일암을 품은 돌산도 등이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때 묻지 않은 원시 자연을 보존한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청정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흥군 영남면에서 여수 화양면·돌산읍으로 연결되는 11개 연륙·연도교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미 육지와 연결된 공룡의 섬 낭도와 하얀 등대의 섬 백야도 등 6개 섬에 힐링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섬 고유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문화를 지닌 데다 접근성이 좋아져 여수 해양관광의 가능성은 엄청나다. 11개의 연도·연륙교는 세계 최대 모노케이블 현수교와 국내 최장 사장교, 아치교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구조로 건축돼 다리박물관으로 불리며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31일 동안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시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30여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6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18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여수시는 섬박람회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 섬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여수의 아름다운 섬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세계 최고 워터스크린 등 볼거리 풍성

여수 관광은 엑스포가 3개월간 82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박람회장의 랜드마크이자 최대 볼거리인 빅오쇼는 세계 최고의 워터스크린과 화려한 분수쇼, 안개와 화염, 레이저, 조명 등으로 중무장하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뉴미디어쇼를 선보인다. 바이칼물범 등 280여종의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과 박람회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67m 높이의 스카이타워 전망대 등은 더욱 화려하게 업그레이드됐다. 박람회장 앞바다에서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시원하고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 스카이 플라이와 카약 등 다양한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새로운 관광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1.5㎞ 구간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박람회장과 오동도를 중심으로 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다. 여수 앞바다는 첫 해상국립공원인 한려해상국립공원과 1600여개의 보석 같은 섬들이 점점이 뿌려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다.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에서 박람회장까지 총 4㎞ 구간의 바닷길을 따라 조성된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박람회장에서 도심으로 가는 바닷길을 따라 만들어진 여수해양공원은 해안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최고의 친수 공원으로 꼽힌다.

●해상 레일바이크·낭만포차도 재미

여수해양공원을 낀 여수만은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에 등록됐을 정도다. 밤이 되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의 불빛, 돌산대교와 이순신대교에서 내뿜는 형형색색의 조명,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야경이 황홀함을 선사한다. 여수항 야경과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크루즈와 유람선도 빛의 도시 여수를 즐기는 필수 코스다. 해양공원 최고 명물인 낭만포차에서 남도의 맛을 즐기며 여수 관광의 하루를 끝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수 류지홍 기자
2022-09-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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