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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지구 온 ‘소행성 손님’

[우주를 보다] 지구 온 ‘소행성 손님’

윤태희 기자
입력 2017-04-07 17:34
업데이트 2017-04-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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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O25’ 접근 임박

지름이 1.4㎞에 달하는 거대한 소행성이 이달 중순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천문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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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2014 JO25’가 오는 19일쯤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출처 NASA
소행성 ‘2014 JO25’가 오는 19일쯤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출처 NASA
●지름 1.4㎞ 잠재적 위험 천체 분류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2014 JO25’로 명명된 소행성 하나가 오는 19일쯤 달과의 거리의 4.6배에 해당하는 곳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38만㎞이므로, 이번 소행성까지 거리는 약 174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지름이 140m가 넘으며 지구에서 750만㎞ 이내를 지나가면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으로 분류한다. ‘2014 JO25’ 역시 여기에 속한다.

●19일쯤 달과의 거리 4.6배까지 다가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거대한 해일, 대지진 등 대재앙적 재해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한다. NASA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이 지구 주변에만 무려 1400개에 달한다는 ‘소행성 지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소행성이 나타나 지구를 향해 접근할 때마다 호사가들이 제기하곤 했던 ‘지구 충돌설’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지구를 스쳐 지나간 수많은 소행성 가운데 잠재적 위험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기록은 2004년 9월에 남겨졌다. 당시 지름 4.6㎞에 달하는 소행성 ‘4179 토타티스’는 달과의 거리의 4배에 해당하는 가까운 곳까지 접근했다. 물론 충돌은 없었다.

●“400년 지나야 재방문… 충돌 없어”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이번 소행성의 접근을 꽤 환영하는 듯한 눈치다.

NASA 천문학자들은 “이번 소행성이 지구를 재방문하게 될 시기는 앞으로 400년뒤”라면서 “2500년까지 이번 소행성과 비슷한 만남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 소행성을 자세히 볼 기회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지구와의 충돌 같은 일은 결코 벌어지지 않을 테니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만끽하라는 얘기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2017-04-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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