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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놀토 잘 노는 법] ‘알찬 놀토’ 뭉치면 된다

[커버스토리-놀토 잘 노는 법] ‘알찬 놀토’ 뭉치면 된다

입력 2012-04-28 00:00
업데이트 2012-04-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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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학교 중심 토요프로그램… 몇개교 묶어 다양성 확보를

전문가들은 주5일 수업제의 취지를 살리려면 정책적 변화는 물론 학부모와 사회문화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원에 가는 학생들의 수가 늘지 않았더라도 토요일에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고 토요일 수업을 하지 않는 대신 평일 수업시간이 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 부담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입시준비를 하는 고등학생의 경우 주5일 수업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현재 학교별로 진행되는 토요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 교수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별학교 중심으로 이뤄지는 토요프로그램을 몇 개 학교를 묶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종합적으로 토요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등도 만들어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별로 토요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수업의 다양성과 질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가까운 학교 몇 곳을 묶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학생들의 선택폭도 넓어지고 참여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입시 중심의 교육 풍토와 학부모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유경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장은 “초등학생들은 주5일제에 따라 다양한 현장학습이나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중·고교생은 사실상 이와 상관이 없다.”면서 “학부모와 입시경쟁체제가 바뀌지 않는 이상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동현·박건형기자 moses@seoul.co.kr



2012-04-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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