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생활인구 늘려야”

“강원,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생활인구 늘려야”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11-16 02:11
업데이트 2023-11-16 02: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원도 지방행정硏 센터장

인구 특성과 차별화 전략 필요
지역 혁신 통해 성장 동력 마련


이미지 확대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장이 포럼에서 ‘생활인구 확대 및 방문자 경제 활성화를 통한 강원 인구감소 대응 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춘천 도준석 기자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장이 포럼에서 ‘생활인구 확대 및 방문자 경제 활성화를 통한 강원 인구감소 대응 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춘천 도준석 기자
“강원이 가진 장점이자 강점인 관광을 중심으로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를 통한 혁신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장은 15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지역별 인구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이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인구 이동 등 3대 인구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강원 인구 전망은 전국 광역시도 평균과 비교해 밝지 않은 데다 특히 강원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 감소 지역인 12개 시군은 청년 순이동률과 고령화 비율이 높고 유소년 비율과 조출생률이 낮아 장기적으로 인구 활력의 감소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원이 인구 감소 위기와 지역소멸을 극복할 방안으로 생활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 활성화와 지역 혁신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천혜 자연을 가진 강원은 체류형 관광, 워케이션 등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로 사회적, 경제력 활력을 증진할 수 있다”며 “서핑을 도시 브랜드로 삼아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양양을 예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에도 청년 인구 유입 촉진, 지역 수요 맞춤형 외국인 정책 등으로 방문객을 유치하고 그들의 소비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방문자 경제’로 단기적인 지역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생활인구 확대로 당장 무섭게 닥쳐온 인구 감소 위기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이 역시 한계는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혁신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주도 대학 혁신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 기업 이전과 중소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다방면에 걸친 지역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구 감소 지역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생활권 구축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센터장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1개 지역, 도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인구 감소 지역 지자체는 인접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체계를 토대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기능을 재분배해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며 지역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2023-11-16 3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