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한국수자원공사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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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노하우 발판 해외 적극 진출

‘블랙 골드(Black Gold) 시대가 가고 블루 골드(Blue Gold) 시대가 온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2020년까지 세계 3대 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해외사업본부를 설립한 뒤 이 같은 움직임은 가시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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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적도기니에서 현지 직원들과 우호를 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적도기니에서 현지 직원들과 우호를 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실제로 물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필수요소다. 국민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현재 세계 물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 평균 4.7%씩 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약 700조원, 2020년에는 약 8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도 이런 미래의 물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수자원 관리에서 4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제는 시선을 해외로 돌린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물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해 국부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1994년 ‘중국 펀허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18개국에서 30건의 사업을 완수했다.

2009년부터는 직접 투자를 통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 개발에 나선 것이 첫 사례다.

국내 건설업체가 수력발전소를 짓고 수자원공사는 30년간 운영 및 관리를 한 뒤 2043년 10월 파키스탄 정부에 시설을 이전(BOT)하는 사업이다.

이후 필리핀 앙갓 수력발전소와 중국 장쑤성 사양현 지방상수도 사업 투자 계약도 맺었다.

최근에는 해외투자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기존 해외사업처를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7-15 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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