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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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랑 되찾기’ 3단계 경영 대혁신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감한 경영혁신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의 변신을 장기 목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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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왼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경남혁신도시 조성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철저한 시공을 당부하고 있다.  LH 제공
이지송(왼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경남혁신도시 조성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철저한 시공을 당부하고 있다.
LH 제공
LH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변화와 도전, 그리고 창조라는 주제로 ‘장기 전략경영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로 2012년까지는 위기극복을 목표로 잡았다. 사업성 개선, 시장신뢰 회복, 조직 안정을 이루기로 했다.

2단계로 2015년까지 신성장 동력 본격화, 지속 가능 경영 시스템 강화 등 미래 신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3단계로 2020년까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고의 글로벌 공기업으로 탄생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LH는 과감하게 회사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바꿨다. 본사 8개 처와 실을 줄이고, 500여명(본사 인원의 약 25%)을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현장으로 배치했다. 또 전국 지역본부 및 직할사업단 내의 지원인력을 축소해 현장으로 보내는 등 현장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택지와 주택으로 이원화된 조직체계를 일원화한 것이다.

또 사업계획에서 공사 준공까지 택지와 주택 건설을 하나의 사업단으로 통합했다.

공개적이며 투명하게 인사제도도 고쳤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출신 지역, 혈연, 학연, 친분관계를 인사 요인에서 배제하고,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를 통해 LH 혁신의 동력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또 청렴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비리 연루 직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외부인이 직접 비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청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송 LH 사장은 “지금은 조직을 안정시키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런 노력이 2020년 LH를 세계 최고의 공기업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7-15 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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