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선동 중단”…野 “원안이 해법”

與 “정치선동 중단”…野 “원안이 해법”

입력 2010-02-13 00:00
업데이트 2010-02-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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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설 특별연설을 통해 세종시 수정을 정치 이슈가 아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을 정치적으로 호도해선 안 된다며 이 대통령을 지원 사격한 반면 야당은 이 대통령이 국론을 분열하고 있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한 당리당략으로 세종시가 성장 프로젝트 전략이라는 점을 실종시킬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면서 “정치권은 정략에 매몰된 선전선동이 난무하면서 국가의 정책과 미래의 비전을 빨아들여 소멸시키는 정쟁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치권은 세종시 발전 방안에 대한 정치적 선전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대통령 말씀대로 세종시를 백지화하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고, 법대로 국민과 약속대로 세종시를 건설하면 정치적인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세종시 논란을 중단하고 일자리 만들기, 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대통령은 오늘 연설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이 원천적으로 부정적이고 과거지향적이며 더 작은 것에 집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대통령 연설처럼 지역발전이 서로 연계돼 상승효과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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