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 야권연대 성사될까

<지방선거 D-100> 야권연대 성사될까

입력 2010-02-18 00:00
업데이트 2010-02-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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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등 야권의 선거연대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지난 16일 지방선거 연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기구로 ‘2010 지방선거 공동 승리를 위한 야5당 협상회의’를 발족했다.

 야당 외 시민주권,희망과 대안,2010연대,민주통합시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4곳도 참여하고 있어 이른바 ‘5+4 모임’으로도 불리는 이 협상회의는 이달 말까지 선거연대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키로 했다.

 특히 협상회의는 선거연대 성사를 위해 산하에 정책연합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앞으로 연합공천과 공동지방정부 등에 관한 세부 협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적극적인 연대 움직임에는 ‘반(反) MB연대’를 명분으로 후보를 단일화,한나라당과 야권의 맞대결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특히 야권 분열로 서울시장 등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한나라당에 모두 내줄 경우 야권 전체에 불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연대 필요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와는 달리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선 당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어 선거연대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우선 연대 시기에 대해 민주당은 ‘3월 내 연합공천론’을 주장하고 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을 주고 나면 당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늦어도 후보 선정 전에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보 정당에서는 민주당의 양보가 전제되지 않는 연합공천론을 군소 정당 들러리 세우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진보신당 정종권 부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별 권력 분점이 없는 연합공천은 사실상 민주당으로 전부 몰아달라는 얘기”라며 “지역별로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 각 당의 후보 공천이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시작되기 때문에 지역별로 후보단일화를 할 경우 연대 시기는 4월 중.하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참여당은 광역단체에 한해 후보간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야권 내에선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전체 선거연대의 성사 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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