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조타장치 이상 논란’…해군 “근거없어”

‘천안함 조타장치 이상 논란’…해군 “근거없어”

입력 2010-04-02 00:00
업데이트 2010-04-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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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평소 근무자가 가지 않는 곳으로 알려진 후타실(後舵室)에는 왜 승조원 5명이 있었던 걸까?

 일부 해군 전역자들을 통해 천안함 후타실에 승조원이 있었던 것은 조타장치에 문제가 발생,긴급 투입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자 해군2함대 사령부가 2일 해명하고 나섰다.

 2함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천인함 근무자 명단,근무 장소,생존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승조원 위치를 분석한 결과 후타실에 승조원 5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통상 초계함 후타실은 평소 근무자가 상주하지 않는 곳이지만,승조원들이 간단한 운동기구를 갖다 놓고 운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이라며 “천안함도 그렇게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천안함에 문제가 발생,승조원이 그쪽에 투입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해군2함대사령부가 지난 29일 실종자 가족에게 실종자 46명의 근무위치를 공개하자 해군 전역자를 주축으로 한 네티즌들이 ‘후타실 5명 위치=조타장치 이상’이라는 논리로 천안함이 조타장치 문제로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함정의 가장 후미에 있는 후타실은 배의 엔진과 스크루가 연결돼 방향을 잡는 조타장치가 있는 곳이서 긴급상황 발생시에만 승조원이 투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휴식공간이 부족한 초계함의 특성상 승조원의 체력단련 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어서 조타장치 이상은 말이 안된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후타실 논쟁’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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