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정국, 민간출신 의원 두각

천안함 정국, 민간출신 의원 두각

입력 2010-04-18 00:00
업데이트 2010-04-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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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정국에서 민간 출신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군(軍)에 대한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장성 출신 의원들에 비해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몇몇 의원은 날카로운 분석과 송곳 같은 질의로 천안함 정국에서 돋보이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물고 늘어져 처음으로 ‘어뢰 가능성’을 시사하는 답변을 얻어냈다.

 8일 대정부질문에서는 버블제트,북한의 스텔스 어뢰 개발,상어급 잠수함의 사고해역 침투 등 침몰원인으로 거론되는 경우의 수를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으로 하나하나 따지며 김 장관과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군사학회에서 15년간 활동,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김 의원은 18일 “오래전부터 군사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법조인으로서 국제법과 인권을 공부한 경험이 이번 사태를 보다 종합적이고 융통성 있게 보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언론계 출신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긴급 현안질문에서 4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정부가 사고원인을 은폐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한 데 이어 대정부질문에서는 3인 1조로 구성된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김학송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사고대응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으며,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국방위원회 도중 생존 장병들의 전우애,구조대원들의 혼신을 기울인 노력 등 사연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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