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만간 ‘천안함 사태’ 대국민 담화

MB, 조만간 ‘천안함 사태’ 대국민 담화

입력 2010-04-19 00:00
업데이트 2010-04-19 1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조만간 적절한 시점에 대국민 담화 형태로 직접 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등의 형태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만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1차적으로 정리가 되면 할 것”이라고 말해 천안함 함수 인양이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이뤄진 이후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할 경우 지난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담화에 이어 취임후 2번째다.

 이날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희생 승조원들에 대한 추도의 뜻을 전한 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교안보자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전직 대통령,여야 3당 대표,군 원로,종교단체 지도자 등을 잇따라 청와대로 초청해 천안함 사고에 대한 조언을 듣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 대통령이 희생 승조원들의 유가족을 찾아 위로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참모는 “대국민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추도의 뜻을 다시한번 밝히고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국가위기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참모는 “이 대통령은 어젯밤 자정까지 관저에서 오늘 특별연설을 준비할 정도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을 하고 있다”면서 “원인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점검해야 하지만 예단을 앞세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일관된 뜻”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