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군남댐 완공돼 北방류에 문제 없어”

국토부 “군남댐 완공돼 北방류에 문제 없어”

입력 2010-07-18 00:00
수정 2010-07-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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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이 18일 임진강 상류 댐의 방류 가능성을 통보한 데 대해 국토해양부는 임진강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군남홍수조절지가 완공돼 지난 1일 가동을 시작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남댐은 1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해 만들어진 것으로 북측이 황강댐 등의 물을 방류하더라도 일부는 가두고 일부는 흘려보내면 연천,파주 등 하류 지역에 홍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한국수자원공사나 한강홍수통제소 등을 통해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오늘 오후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지금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오늘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막고 북측 황강댐의 무단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군남홍수조절지 건설 사업의 본댐 공사를 끝내고 지난달 30일 완공식을 한 데 이어 이달 1일 가동하기 시작했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 연천군 군남·왕징면에 조성한 군남홍수조절지는 높이 26m,길이 658m,총저수량 7천만t의 홍수조절 전용 콘크리트 중력댐이다.

 2006년 시작된 이 댐의 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14개월이나 빨리 끝났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2001년 4월5일 황강댐을 건설한 데 이어 지난해 이곳에 3억~4억t 규모의 담수를 시작하자 완공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임진강은 1996년,1998년,1999년 대홍수로 1조원의 재산 및 128명의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

 또 작년 9월에는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임진강 주변에서 야영하던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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