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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 후보자 간담회

김태호 총리 후보자 간담회

입력 2010-08-09 00:00
업데이트 2010-08-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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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가 나를 발탁한 메시지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 이라는 것”

“사회의 막힌 곳을 뚫어내는 소통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겠다.”

김태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세대 간의 문제, 지역의 문제, 이념적 갈등 문제 등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를 풀어가고 통합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대·지역·이념의 갈등 풀것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 요청 언제 받았나. 총리로서 주문받은 역할이 있는가.

-이틀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직 임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오늘 아침 대통령과의 조찬을 통해서 최종 확인했다. MB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 소통의 문제 등에 있어 역동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40대 젊은 총리가 39년만에 탄생했다. 발탁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금은 무엇보다 20~30대 청년층이 상실감에 빠졌다. 소 장수 아들로 태어난 배경없는 촌놈인 제가 도의원과 군수를 거쳐 최연소 지사를 두 번이나 했다. 저를 발탁한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기회의 땅인지, 용기를 갖고 뛰면 일반 서민들도 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가치의 메시지를 전달하시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MB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소통과 친서민 정책 등에 있어 김태호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토대가 된 듯 싶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각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정의감이 꿈틀거리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서민정책과 소통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가치를 성공시키고자 대통령을 잘 보필하고 정부의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과의 역할 분담은.

-앞으로 여러 가지 정책 사안이나 국가적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지혜를 모아 정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겠다. 서로 마음을 열고 정도(正道)를 걸으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실 아니면 깃털하나도 안 나와

→검찰에서 무혐의 내사 종결 처리를 했지만 후보자는 한때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언론에 관련 기사가 300개 이상이더라. 분명한 것은 2010년 대한민국 수준에서는 죄가 있으면 숨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죄가 있는데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세상이 떠나갈 듯 시끄러워도 진실이 아니면 깃털 하나도 안 나올 것이고, 깃털 하나에 불과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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