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1일 삼성그룹과 총수 일가의 병역면제 등 각종 비리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지식경제위 전체회의에서 “삼성가는 병역면제 조사 대상 11명 가운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재현 CJ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8명이 면제를 받았다”며 “이는 면제율 73%로,재벌가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믿을 수 없게도 이 회장은 정신질환으로,승마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이재용 부사장은 허리 디스크로 면제를 받았다”며 “이 회장이 신의 아들이라면 이 부사장은 신의 손자”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이 회장은 11년 전 삼성자동차가 망하면서 14개 금융사에게 총 2조4천500억원의 빚을 졌다”며 “그러나 그동안 원금 뿐 아니라 이자를 한 푼도 안 내다가 11년이 지나서야 원금만을 상환하고 이자는 한푼도 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회장은 아들 이 부사장에게 편법으로 증여한 혐의로 기소되자 2천580억원을 에버랜드와 삼성SDS에 지급한 뒤 재판이 끝난 다음 2천281억원을 돌려받았다”면서 “이는 이 회장이 배임액 전부를 지급한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한 것”이라며 이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를 지난 4월의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고와 비교하면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1천200억원을 피해주민에게 지급했으나 삼성중공업은 56억3천400만원을 법원에 공탁하는 것으로 손을 뗐다”며 “이러고도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법안과 상관없는 발언”이라며 제지했지만 강 의원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최경환 장관과 박영준 차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법률적 소양이 부족해서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1998년부터 5년간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운동을 전개했던 강 의원은 2001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사장이 삼성전자 상무보로 임명된 것을 비판하는 등 삼성과 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앙일보 보도로 빚어진 여대생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으며 현재 중앙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이날 발언이 문제의 중앙일보 보도에 대한 ‘분풀이’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강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뜻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강 의원 측은 “오늘 발언은 참여연대에 있을 때부터 지적해온 것으로 중앙일보 보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앞으로 의원으로 있는 동안 국민이 하고 싶은 말을 꼭 대변하겠다는 생각에서 할 말을 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 의원은 이날 지식경제위 전체회의에서 “삼성가는 병역면제 조사 대상 11명 가운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재현 CJ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8명이 면제를 받았다”며 “이는 면제율 73%로,재벌가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믿을 수 없게도 이 회장은 정신질환으로,승마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이재용 부사장은 허리 디스크로 면제를 받았다”며 “이 회장이 신의 아들이라면 이 부사장은 신의 손자”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이 회장은 11년 전 삼성자동차가 망하면서 14개 금융사에게 총 2조4천500억원의 빚을 졌다”며 “그러나 그동안 원금 뿐 아니라 이자를 한 푼도 안 내다가 11년이 지나서야 원금만을 상환하고 이자는 한푼도 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회장은 아들 이 부사장에게 편법으로 증여한 혐의로 기소되자 2천580억원을 에버랜드와 삼성SDS에 지급한 뒤 재판이 끝난 다음 2천281억원을 돌려받았다”면서 “이는 이 회장이 배임액 전부를 지급한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한 것”이라며 이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를 지난 4월의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고와 비교하면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1천200억원을 피해주민에게 지급했으나 삼성중공업은 56억3천400만원을 법원에 공탁하는 것으로 손을 뗐다”며 “이러고도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법안과 상관없는 발언”이라며 제지했지만 강 의원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최경환 장관과 박영준 차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법률적 소양이 부족해서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1998년부터 5년간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운동을 전개했던 강 의원은 2001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사장이 삼성전자 상무보로 임명된 것을 비판하는 등 삼성과 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앙일보 보도로 빚어진 여대생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으며 현재 중앙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이날 발언이 문제의 중앙일보 보도에 대한 ‘분풀이’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강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뜻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강 의원 측은 “오늘 발언은 참여연대에 있을 때부터 지적해온 것으로 중앙일보 보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앞으로 의원으로 있는 동안 국민이 하고 싶은 말을 꼭 대변하겠다는 생각에서 할 말을 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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