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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권 재창출” 민주 “수권정당” 강조

한나라 “정권 재창출” 민주 “수권정당” 강조

입력 2011-01-03 00:00
업데이트 2011-01-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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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지도부 새해맞이 표정

여야 지도부가 신묘년 첫날인 1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참배식을 가지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두 당 지도부의 2011년 다짐은 차기 총선과 대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나라당은 ‘정권 재창출’을, 민주당은 ‘수권정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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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당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진 뒤 새 출발을 다짐하며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신영균 당 상임고문, 김수한 당 상임고문단 의장, 안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홍준표 최고위원, 나경원 최고위원. 뒷줄 왼쪽부터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당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진 뒤 새 출발을 다짐하며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신영균 당 상임고문, 김수한 당 상임고문단 의장, 안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홍준표 최고위원, 나경원 최고위원. 뒷줄 왼쪽부터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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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수권정당을 다짐하며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조배숙 최고위원, 박상천 의원, 정동영 최고위원, 손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연합뉴스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수권정당을 다짐하며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조배숙 최고위원, 박상천 의원, 정동영 최고위원, 손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연합뉴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정치적 고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와 김대중 전 대통령 및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및 사저를 찾았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신년인사차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공개 방문해 당내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새해 첫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심기일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당이 화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올해는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 신년인사회를 이어 갔다. 김 전 대통령은 하례객들에게 “정치하는 사람은 정의로워야 한다.”며 ‘정자정야’(政者正也·정(政)이라는 글자의 본뜻은 나라를 바르게 하는 것)라는 글귀를 내보였다.

민주당 손 대표도 2일 김 전 대통령을 찾아 40여분 동안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여당도 잘해야 하지만 야당도 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차영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상도동 방문은 민주당 대표로선 이례적인 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핵심 측근들도 일정을 몰랐고 일부 의원들도 반대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장외투쟁 중인 시점인 데다 평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인물을 찾았다는 점에서 전통 지지층의 뜻과 배치되는 행보”라고 반발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영등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 뒤 지도부, 전·현직 의원 50여명과 함께 동교동 및 봉하마을을 찾았다. 손 대표는 단배식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2011년은 수권정당으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열심히 뛰어다니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멋지게 한방 먹여 승리하자.”고 말했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2011-0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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