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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도 두렵지 않았던 UDT 전사 3인

총알도 두렵지 않았던 UDT 전사 3인

입력 2011-01-23 00:00
업데이트 2011-01-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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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의 밑거름이 된 해군 특수전요원(UDT/SEAL) 3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1차 진입작전 때 해적들과의 교전이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받아들이고,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검문검색팀의 안병주 소령과 김원인 상사,강준 하사가 그 주인공이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그날 오후 2시44분(이하 현지시간) 해적들의 동태를 감시하던 청해부대가 삼호주얼리호에서 하선하는 소형선박(해적 자선)을 발견한다.

 삼호주얼리호를 탈취했던 해적들이 이번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동북방에서 항해중인 몽골상선을 노린 것이다.

 이에 청해부대는 몽골상선의 피랍을 방지하고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한 해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링스헬기(LYNX)를 출동시키고 검문검색팀이 탑승한 고속단정(RIB) 2척을 해상에 진입시켰다.

 2시51분 현장에 급파된 링스헬기는 소형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해적들이 다시 삼호주얼리호로 합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협사격을 가해 해적들을 이탈시켰으며,이와 동시에 고속단정(RIB)에 탑승한 검문검색팀은 삼호주얼리호 인근에서 구출작전을 준비했다.

 3시24분 삼호주얼리호 해적들이 백기를 들어 투항의사를 표시했고,검문검색팀은 접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접근과 동시에 해적들은 링스헬기와 고속단정 2척에 사격을 가했고,이 사격으로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과 저격소대장 김원인 상사,2작전대 요원 강준 하사가 파편상을 당했다.

 이들은 현재 오만의 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소령은 첫 교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속단정에 올라 검문검색팀을 지휘했다.

 1994년 학군 39기로 임관한 그는 특수전 초급반과 폭발물 처리 과정,특수전 해상 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안 소령은 특수전여단 폭발물처리대장,작전사 특수전 담당,대테러 담당 등을 역임한 특수전 분야의 작전통으로 알려졌다.

 김원인 상사는 저격팀장으로 링스헬스에서 해적의 사살과 아군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1994년 부사관 147기로 임관한 그는 특수전 초급반과 중급반,해상 대테러과정,고속단정 운용과정을 수료했다.

 해상 대테러 과정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특수임무대대 저격수로 발탁돼 팀장 역할을 수행한 저격분야의 베테랑이다.

 강준 하사는 검문검색팀의 유능한 일원으로 묵묵히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2007년 부사관 215기로 임관한 강 하사는 특수전 초급반,해병 공수기본과정,특수전 통신 교육,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해군 관계자는 “망설임 없는 이들의 용기와 투혼은 해적들에게는 청해부대가 공격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심어주고 청해부대 대원에게는 단결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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