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내달 청와대 개편·개각설 ‘솔솔’

내달 청와대 개편·개각설 ‘솔솔’

입력 2011-01-31 00:00
업데이트 2011-01-31 12: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명박 대통령이 2월 말 취임 3주년을 맞아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일부 개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집권 4년차를 맞아 인적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자칫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는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지금껏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남은 임기 2년 동안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사요인도 계속 생기고 있을 뿐 아니라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대통령이 결심만 서면 바로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록 인사는 국면전환용으로 하지 않고 수요가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번에는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이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취임으로 현재 공석중인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르면 이날중 발표하고,임명된 지 오래된 다른 정책 분야의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을 먼저 교체한 뒤 내달 25일 3주년을 앞두고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경제수석에는 노대래 조달청장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김대기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수석급으로는 지난 8.8 개각 이후 잇따른 인사 파동으로 책임론이 일었던 권재진 민정수석과 임명된 지 1년 반 가까이 된 진영곤 고용복지수석,진동섭 교육문화수석도 개편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말 기획관리실장이 비서관급에서 기획관급으로 격상되면서 신설된 기획비서관에는 이진규 기획관리실 선임 행정관의 승진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도 내년 4월 총선 준비나 친정 부처로의 복귀,공기업 또는 민간기업으로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 인적 개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으로 남아 있는 감사원장과 최근 구제역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두 자리가 우선 대상이다.

 여기에 이 대통령 취임 초부터 같이 한 환경부장관과 국토해양부장관,재임 2년이 넘었거나 가까이 된 기획재정부장관,법무부장관,여성부장관 등 이른바 ‘장수장관’도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3년 임기를 거의 다 채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2년이 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최 위원장은 연임될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인사청문회를 다시 해야 하는 만큼 정치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담이다.

 매번 개각을 포함한 인사 때마다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시비가 일면서 낙마해 ‘인사 포비아(Phobia)’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였던 만큼 이번에 인사 폭을 얼마나 넓힐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빈 자리를 메우는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 부인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과 관련돼 전혀 계획이 없다”면서 “수요가 있을 때 인사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진의 경우 지금 비어 있는 자리는 최종 정리가 되는 대로 바로 발표를 할 것이다.설 연휴 전에 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비어있지 않은 자리에 대한 인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